옛 음식 나눔행사 해마다 개최

지난 21일 학성중학교 급식소에서 제6회 동진골 옛 음식 나눔 행사가 열렸다.

일산동 독거노인 34명을 비롯해 250여명의 일산동민과 원주시기관단체장이 참석해 보리개떡과 감자떡 등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일산초등학교와 학성중학교에서 선발한 선행학생에 대한 표창과 풍물단 공연, 참석인사 노래 자랑도 진행됐다.
바르게살기 일산동위원회(위원장:원용옥)가 99년부터 주관해오고 있는 행사이다. 옛 음식을 함께 나누며 어려웠던 옛 시절을 생각하고, 잊혀져 가는 동진골의 추억을 되새기기 위한 것이다.

바르게살기 일산동위원회의 주요 사업으로 원용옥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시작한 98년 이듬해부터 해마다 8월 중 실시하고 있다. 행사에 필요한 경비는 전액 바르게살기위원회 기금을 사용한다.

이처럼 바르게살기 일산동위원회는 동민화합을 이끄는 데 위원회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옛 음식 나눔행사 취지도 일산동이 동진골로 불리던 옛날처럼 서로 화합하고 도우며 살아가자는 것이다.

위원회는 옛 음식 나눔 행사 이외에도 매년 정월대보름 전후 동민화합 척사대회를 개최해 주민화합을 다지는 한편, 독거노인을 초청해 떡국을 대접하고 세배까지 드린다. 원용옥 위원장이 자비를 들여 7년째 이어 오고 있는 행사다.

위원회는 앞으로 도ㆍ농 자매결연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일손이 없어 고생하는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1년 중 농번기를 택해 4~5차례 정도 일손돕기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현지 농산물 판매사업을 통해 농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자매결연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백종수 일산동장은 “해마다 자체 기금으로 마을 화합을 위해 행사를 치르는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일산동위원회가 유일한 것으로 안다”며 “마을 화합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용옥 위원장은 “동 단위 각 마을이 화목하고 즐거워야 원주지역 발전도 이룰 수 있다”며 “서로 돕고 인정이 넘치는 일산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원명단>
▷위원장 : 원용옥 ▷부위원장 : 한상열 양재희 ▷감사 : 우종천 심경란 ▷총무 : 전영준 ▷운영위원 : 임홍식 김길례 이봉호 배은희 김옥현 ▷위원 : 신옥희 방영근 윤동숙 박재동 박순옥 한정자 최상학 남순복 김종택 송창현 박상섭 문태국 이재옥 김영애 김영식 이관영 이영문 신영숙 이상숙 염익수 방기식  

◇바르게살기 일산동위원회 운영위원.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