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연일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환차손 방지를 위한 중소기업 수출환변동보험 가입이 늘고 있다.
　환변동보험은 수출기업의 수출계약시점과 선적시점이 달라 발생하는 환율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상품으로 지난 2000년 출시됐다.
　수출보험공사 강원지사(지사장:전병일)에 따르면 작년말까지 원주의 수출기업 중 환변동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24개 업체, 83건이며  보험금액은 638억원에 달한다. 2005년 7개업체(14건), 253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것. 이처럼 수출환변동보험을 가입한 기업이 급증한 것은 최근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이 급락하면서 기업마다 채산성 악화와 수출경쟁력 약화 등으로 이어져 환차손 피해를 입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
　수출보험공사 강원지사는 올해부터 환율 하락할 경우에만 보험금을 지급했던 환변동보험 상품을 개선, 환율 상승시에도 보상해주는 옵션형 환변동 보험을 출시해 앞으로 환변동보험에 가입하는 수출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옵션형 환변동보험 상품은 환율변동폭과 가입기간, 수수료 등을 기업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Tailor-Made 방식으로 운영돼 환율 상승 시에 수출기업이 공사에 납부해야 했던 환차익 납부 부담을 크게 경감할 수 있게 된다.
　전 지사장은 "그동안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현재의 저환율 상황에서 향후 환율이 상승할 경우 보험금 환수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부담을 느껴왔지만 환율하락 뿐 아니라 상승시에도 환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상품으로 중소기업 가입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