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모델 만든다”


내달부터 프로그램 본격 운영


단계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원주시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의미와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은 혁명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는 주민들이 희노애락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단순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만은 아니다. 어려운 이웃돕기, 서먹했던 이웃간의 대화나누기, 지역의 각종 대소사 의논 등 각박해져가는 도심속에서 여유와 나눔의 장소를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위원장, 부위원장, 간사 등 7명의 운영기획팀과, 총무·문화·환경복지·정보화등 4개 분과 20여명으로 구성돼 발족한 단계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조병진)는 주민자치센터의 선두주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있다.


다른 도시의 경우 시 차원에서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에게 이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단계동 주민자치위원회는 프로그램 기획에서부터 예산, 공사, 감독, 물품 검사까지 위원회가 독자적으로 풀어가고 있다.


조병진 위원장은 “작은 프로그램 하나도 위원회에서 수 차례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있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위원들의 의욕과 열정이 넘친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주민자치센터는 윤곽을 나타내고 있다.
단계동사무소 2층에 마련될 주민자치센터 리모델링 공사가 거의 완성단계에 있고, 3월 2일부터는 컴퓨터 교실, 단계 어학당, 어린이 교실 등 4개 프로그램 14과정을 개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주민자치위원회가 가장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것은 주민자치센터 한 켠에 마련될 유아 도서관.
평생교육정보관에서 책을 수시로 교체해주고, 작가와 함께하는 책읽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으로 벌써부터 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단계택지 장미공원에서 개최된 척사대회는 앞으로 주민자치센터의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었던 행사였다. 매년 자생단체 척사대회를 올해는 합동행사로 치루면서 성황리에 마친 것. 10단체에서 2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은 주민들이 함께 호흡하는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가능성과 기대감을 더욱 키울 수 있었다. 조병진 위원장은“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박람회에서 단계동주민자치센터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회원명단>


▷위원장:조병진 ▷부위원장:곽호순, 김명숙 ▷사무국장:김성영
▷총무분과위원장:김학수 ▷위원:배동환 이현재 임덕규 ▷문화여가분과위원장:경수현 ▷위원:허남길, 황순남, 곽노정, 김원효 ▷환경복지분과위원장:정종선 ▷위원:서태순, 조한구, 조현득 ▷정보화분과위원장:김재용 ▷위원:정운용 채철환


<사진설명>지난 5일 열렸던 주민척사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이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