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업계가 분양시장 장기 침체로 인해 미분양 아파트를 털어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들은 내부 인테리어를 무료시공해 주는가 하면 계약금 정액제, 취ㆍ등록세도 대납해 주는 등 미분양 아파트를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기존 아파트가 미분양세대를 줄이기 위해 일제히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분양한 e-편한세상과 두산위브의 분양흐름에 편승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하이츠를 분양중인 중앙건설은 분양초 실내 인테리어와 달리 고급 인테리어 자재로 바꾸고 재분양하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도 계약자가 직접 선택하도록 했고 사은품으로 42인치 PDP TV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금강아미움은 일부 잔여세대에 대해 붙박이 냉장고와 와인렉, 오븐, 식기세척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금강아미움은 중도금 무이자 융자를 하고 있다.
　요진보네르카운티2차와 이안아파트도 미분양 세대에 대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부세대는 새시를 무료로 설치해주기도 한다. 요진보네르카운티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세대별 혜택을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함께 계약자들에게 추가적으로 혜택을 부여할 것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막읍에 신원 아침도시라는 브랜드로 분양중인 (주)장암개발은 계약자가 초기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을 낮출 것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또 공기청정기와 식기세척기, 월풀욕조 등의 시설물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원주의 미분양 세대는 지난 11월 말 기준 14개단지에서 947세대에 달하고 있으며 매달 소폭 감소하고 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