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강원지역본부가 무실2지구의 공동주택용지 택지조성원가를 공개하면서 향후 아파트가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강원지역본부는 무실2지구 조성원가 산정 결과 평당 조성원가는 253만6천140원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공개한 가격을 기준으로 전용면적 18평 이하 용지는 평당 152만원, 18평 초과~25.7평 이하 228만원, 25.7평 초과용지는 329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를 근거로 5필지의 공용주택용지를 오는 19~21일 분양할 계획이다. 한국토지공사 강원지역본부는 무실2지구에 용지비 1천236억원, 조성비 1천159억원, 직접 인건비 379억원, 이주대책비 492억원, 판매비 89억원, 일반관리비 824억원, 기타비용 295억원 등 2천869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ㆍ학ㆍ연ㆍ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택지조성원가 자문위원회'에서 비용을 검증했다.
　한국토지공사 강원지역본부 원주사업소 이규상 소장은 "18평 초과 25.7평 이하는 조성원가의 90%수준, 18평 이하는 60% 수준으로 내렸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조성원가의 공개로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책정될 수 있는 틀이 만들어졌다"며 "민간업체의 아파트 분양가 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무실2지구내 아-파트 분양가
　무실2지구에 대한 공동주택용지의 조성원가가 공개되면서 향후 아파트 분양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실2지구는 임대아파트 2개와 일반분양아파트 3개 등 모두 5개가 건립될 예정이다. 공공택지지구이기 때문에 무실3지구와 마찬가지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표준건축비는 직접공사비, 간접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부대비용(견본주택, 광고선전비)등이 포함되고 가산비용은 지하층 건축비, 분양보증수수료, 친환경건축물예비인증, 정보통신특등급예비인증, 법정 초과 복리시설 설치비용으로 이뤄진다.
　무실2지구의 용적률이 200%인 것을 감안해 아파트 1평을 짓는데 소용되는 택지비용은 18평 이하 소형아파트 건설용지 76만원, 18평 초과~25.7평 이하 114만원, 25.7평 초과 164만원이다.
　정부가 올해 제시한 표준건축비 평당 341만원과 지하층 건설 등 가산비용(평균 200만원)을 더하면 평당 610만~650만원대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원도개발공사 원영만 사업지원팀장은 "650만원대 분양가는 올해 분양할 경우 가능한 금액이고 건설업체가 토지를 분양받아 2007년 말이나 2008년 초에 분양할 경우 그동안 인상된 표준건축비와 건설업체가 부담하는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실제 공급가격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영향
　무실2지구와 무실3지구는 택지조성 주체만 다를 뿐 모두 택지개발촉진법에 적용 받는다. 무실2지구는 택지조성원가가 공개됐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 분양한 e-편한세상과 비교해 다소 높은 수준의 아파트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강원지역본부가 발표한 무실2지구 택지조성원가는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가 공급한 가격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최근 강원도개발공사가 분양한 e-편한세상은 평당 617만원이다. e-편한세상은 1평을 짓는데 소요되는 택지비가 134만원이고 건축비 항목 중 직접공사비 185만원, 간접공사비 89만원, 설계비 12만원, 감리비 10만원, 부대비용 10만원, 가산비용 177만원으로 책정됐다. 무실3지구내 e-편한세상의 용적률이 230%인 것을 감안하면 무실2지구는 200%로 다소 낮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 원주지회 박순목 지회장은 "용적률과 표준건축비 등을 감안하고 향후 투자가치를 감안하면 무실동 인근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