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원주 화상경마장 철회를 공식 결정했다.
마사회는 지난 23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사 전원 만장일치로 원주 화상경마장 설치 철회를 결정했다.
김진은 한국마사회 장외사업처장은 "철회 결정은 앞으로 원주에 화상경마장을 설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며 "건물 활용방안은 마사회 자금 문제와 법률적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2월 중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건물주는 마사회가 건물을 사들여주길 바라고 있지만 마사회로서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마사회가 이사회를 통해 화상경마장 철회를 공식 결정함에 따라 농림부의 사업승인 철회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농림부는 마사회가 사업포기를 신청하면 이를 받아들이는 형태로 사업승인을 취소하겠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화상경마장 설치 저지를 위한 원주시민운동본부(대표:최정환)' 관계자는 "마사회 이름으로 추진하는 어떤 사업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게 운동본부의 일관된 입장이다"며 "원주시와 마사회, 운동본부가 함께 건물활용 방안을 놓고논의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