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시와 어울리는 각종 체육행사가 마련될 전망이다. 원주시는 내년도 신규시책으로 생활체육동호인 클럽 리그제를 도입하고 현재 분산 개최되는 시장기 대회는 통합해서 치르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이와함께 노인 어르신 생활체육한마당과 마스터 워커대회를 신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축구,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배구 등 5개 생활체육 종목에 주말을 이용한 리그제가 도입된다. 내년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운영될 주말 리그제에는 25개팀 3천800명이 활동하는 축구를 비롯해 테니스 30개팀(672명), 배드민턴 14개팀(991명), 탁구 18개팀(548명), 배구 10개팀(300명) 등 어림잡아 100여개 동호회에서 6천3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기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18개 종목 20개 대회는 5월중 3일간에 걸쳐 '원주시민 생활체육대회'로 통합해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원주시는 통합개최가 분산 개최로 인해 낭비되는 불필요한 행정력을 줄이고 시장기의 위상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주시가 5월 개최를 계획중인 원주 마스터 워커대회는 풀코스(100㎞)와 하프코스(50㎞)로 나뉘어 자신의 의지를 시험하는 무대. 100㎞를 24시간내에 완보하고 50㎞를 12시간내에 걸어야 하는 마스터 워커대회는 12년째 국내 유일의 국제걷기대회를 개최하는 원주시와 가장 부합되는 행사라고 볼 수 있다. 인근 일본에서는 일본 워킹협회와 와세다 대학 등이 개최하는 5개 대회가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경주에 66㎞를 걷는 대회가 있어 걷기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있다는 게 원주시의 설명이다. 
　9월께 신설 예정인 '어르신 생활체육한마당'은 60세 이상 남성과 55세 이상 여성만이 참여할 수 있는 노인 체전이다. 원주시는 비석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 놀이종목과 축구, 게이트볼, 탁구, 생활체조 등 체육종목들을 묶어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원주시 건강체육지식산업단 백종수 단장은 "어르신 생활체육한마당 개최는 무료한 노인들에게 활력을 주게 될 것"이라며 "건강도시에 어울리는 다양한 신규 시책을 개발하고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