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여고(교장:노무경) 역도부가 전국대회에서 또다시 우승을 독차지하며 올해를 원주여고의 시대로 마감했다.
　원주여고는 지난 18일 열린 제65회 문곡서상천배 단체역도대회에서 문지숙ㆍ서지영(이상 1학년), 성고은(2학년)이 경량급에 출전해 3인 인상 및 용상 합계 477㎏을 들어올려 서부산공고(459㎏)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보라ㆍ김혜미(이상 1학년), 이상미(2학년)가 나선 중량급에서도 560㎏을 기록, 울산 삼일여고(499㎏)를 61㎏차로 따돌리며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
　원주여고는 지난 3월 제17회 전국춘계여자역도경기대회를 신호탄으로 출전하는 각종 대회마다 금메달을 휩쓰는 등 여고부 최강으로 군림해왔다. 지난달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획득, 강원도가 종합순위 7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팀 주장을 맡고있는 성고은 선수는 "단체전 출전은 생소했지만 팀이 하나로 단합된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정 코치는 "내년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1~2학년만으로 팀을 꾸려 출전했는데 선수들이 단합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최고의 전성기라고 자평할 만큼 선수자원이 좋아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여고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강원도 회장기 역도대회에 출전한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