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에 따르면 지난 6~8일간 봉화산 국민임대아파트 522세대의 청약을 접수한 결과 모두 742명이 접수해 1.4:1의 경쟁률을 보였다. 180세대를 공급하는 16평형은 306명이 신청, 1.7:1을 기록해 가장 높은 청약율을 보였으며 23평형(90세대)은 150명, 20평형(252세대)은 285명이 접수해 간신히 공급세대를 넘겼다.
주공 관계자는 "당첨자를 발표하고 이달 말 계약을 체결하면 통상 각 평형마다 20~25%가량 해약하는 신청자가 생기고 준공되기까지 1년6개월가량 남아 있기 때문에 중도포기하는 사람도 상당수 발생할 것"이라며 "계약자 상황을 지켜본 뒤 남는 평형에 대해서는 추가모집을 해야할지 내부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임대아파트는 평소 전체세대의 20%를 입주대기자로 모집하기 때문에 추가모집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봉화산 국민임대아파트 청약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임대조건이 비싸다는 인식 때문.
지난 2004년 분양한 무실1지구 국민임대아파트의 경우 20평형의 임대조건은 보증금 1천180만원에 월 15만~16만6천원이었다. 그러나 봉화산 국민임대아파트의 20평형은 보증금 1천400만원에 월 16만8천원에 공급했다.
주공 관계자는 "택지규모가 다르고 건축자재 등이 올랐기 때문에 소폭 인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약자 최모씨는 "월 임대료가 16만8천원이면 일반 아파트 30평형대 관리비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사실 목돈이 없어 국민임대아파트를 청약하게 됐지만 임대료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봉화산 국민임대아파트 당첨자는 오는 17일 오후2시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나 홈페이지(www.jugong.co.kr)를 통해 발표하며 계약체결은 27~29일이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주를 빛내는 새로운 시작!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범시민 추진단 출범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