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창녕 부곡온천제가 오는 10~12일 부곡온천관광특구 일대에서 열린다.
　창녕 부곡온천에서 펼쳐지는 온천 축제는 매년 행사 규모가 커지고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94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부곡온천제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하나의 방책으로 열리기 시작했지만 이 축제는 온천이라는 공간 특성을 살린 축제내용과 민속놀이를 적절하게 조화시키는 특징으로 자체의 멋을 살려나가고 있다.
　온천이 자자손손 후대에까지 계속되기를 기원하기 위해 덕암산 기슭에서 올리는 산신제와 부곡온천제의 본격적인 막을 올리는 온천각에서 온천수를 취수해 봉송한 후 지내는 온천제는 자연에 대한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온천제 기간에 열리는 전국각설이한마당축제에는 전국각지의 내로라 하는 각설이 팀들이 모두 참여해 춤과 노래로 서로의 장기를 자랑한다. 흥에 겨운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모자람이 없다. 특히 축제기간 중 열리는 전국민속투우대회는 이 지역의 특색 있는 놀이 중 하나이다.
　매년 열리는 것은 아니지만 이 투우대회에는 보통 사람의 몇 배에 해당하는 투우들이 평소의 순한 모습과는 달리 이날 만큼은 상대방의 머리를 향해 강하게 자신의 뿔을 들이박는다. 이들 투우들은 몸값이 1억원 이상의 것들로 단지 이들의 싸움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창녕 게이트볼 대회와 민속놀이인 궁도대회도 펼쳐져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노인 관광객도 함께 즐길수 있다. 특히 활시위를 당겨 멀리 떨어져 있는 과녁에 활을 꽂는 궁도는 양궁에서는 맛볼 수 없는 조상들의 지혜와 얼을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감칠맛나는 유랑극단의 공연과 온천수에 삶은 계란을 먹는 대회는 또 다른 볼거리다.
　축제기간에는 평소보다 값싼 가격으로 온천욕을 즐기고 고급 호텔에서 묵을 수 있는 잇점도 있다. 국내외에서 연간 4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온천관광지에서 축제도 즐기고 유황온천에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함께 날려보내자.　
　▷부곡온천
　부곡온천은 땅모양이 가마솥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동국여지승람에 '온천이 있다'는 기록이 있어 온정(溫井)이라 불려지는 곳을 1974년 신현택 옹이 발견했다. 최고 78도의 온천수를 1일 6천톤 가량 채수할 수 있는 유황온천으로 규소, 염소 등 20여종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호흡기질환과 피부질환, 위장병, 부인병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73년 1월 부곡온천이 발견돼 온천법 제정의 모태가 됐으며, 연간 관광객은 국내외 400만명을 상회하는 국내 최대의 국민온천관광지이다. 온천을 개발하기 전에는 피부병과 신경통, 부인병 등에 특효라는 소문에 전국의 수많은 병자들이 몰려와 기거하며 병을 치료했으며 그 때 병자들이 각설이를 즐겼다고 전해지고 있다. 관광숙박업소 26곳, 공중위생업소 62곳, 식품위생업소 268곳, 골프장 등 체육시설 14곳이 있으며 1일 숙박은 9천여명, 온천은 2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문의:부곡관광협의회(055-530-2238), 문화공보과(055-2235~7)
 <편집부>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