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연  평화교육개발원장

지금 나라안에 학교폭력이란 말이 넘쳐나고 국가공권력이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苦心)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에서 폭력이라는 말이 자주 거론되고 있지만 폭력은 좀체로 끊일 줄을 모르고 날이 갈수록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혈연공동체로의 가정을 사랑의 공동체라고 하면서도 그 가정에서 조차 가정폭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폭력행위가 우리사회에 만연(漫然)되어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의 자아실현(自我實現)을 도와주는 교육의 장(場)으로서 초·중·고교에서 어린생명들이 학교폭력 등으로 학교가 무섭고 가고싶지 않고, 있고 싶지 않다고 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제 학교 공동체 구성원들은 힘을 합쳐 학생들이 가고싶고, 있고 싶은 학교,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고 싶고 친구들과 선배들과 함께 어울려 꿈을 펼치고 싶은 학교를 하루빨리 만들어 주어야만 없어도 좋은 학교가 아니라 꼭 있어야 할 좋은 학교가 될 것입니다.

좋은 학교는 단지 작금(昨今)에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가 아니라 학생모두가 한사람도 낙오되지 않고 성취의 기쁨과 만족을 느끼면서 학습방법의 학습을 익히고 교실에서의 창조적 인간관계 능력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만 합니다. 좋은 학교의 학생들은 건강하고 행복하며 성공하는 개인으로 성장하여 소속된 집단인 가족공동체와 사회 및 국가공동체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고 나아가 평화세계를 건설하는 큰 인물이 될 것입니다.

사람은 관계적 존재로서 생활해 갑니다. 태어남과 동시에 대인관계(對人關係), 대물관계(對物關係)와 대신관계(對神關係)를 유지하지 않고는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아 갈수가 없습니다.

관계적 능력수준을 높이는 학습을 통해 첫째 사람을 섬기고 사랑하지 않고서는 괴로워 견딜수가 없고, 둘째 일(과업, 직업)을 수행함에는 유능한 생산자로 자신의 소명을 다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지구자원을 보존하는 세계시민으로서 기뻐하며, 셋째 인류영원의 삶에 동참하는 지혜로운 삶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교학상장 프로그램은 선생님이 학생을 밀어주고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희망을 갖게 도와주고 학생들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배려하며 사랑의 눈으로 지켜보면서 함께하는 집단 경험 학습을 통해 학생스스로가 자신이 누구인지,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깊이 살펴보아야 합니다.

친구나 다른 사람과는 어떤 만남을 해야 하는지 이웃 또한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며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를 감지(感知)해야 합니다. 자신이 기쁘고 행복해지려면 먼저 상대방을 기쁘고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친구의 어려움이나 괴로움을 들어주는 상담자 역할도 하게 됩니다.

나아가 공동체의 한사람으로서 자신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봉사하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지 깨달아야 주체성, 자발성, 독자성, 창의성, 가능성 등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것은 경영자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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