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파트 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분양한 노빌리티타워 골드의 경우 75평형이 5억9천600만원에 분양해 평당 794만원을 기록했다. 노빌리티타워 골드 분양가는 지금까지 원주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로 상반기에 분양된 아파트보다 100만~150만원가량 높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무실3지구 e-편한세상 분양가도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e-편한세상을 짓는 강원도개발공사는 대한주택공사와 무실3지구내 아파트부지 계약을 체결했다. 면적은 4만900여㎡이며 계약금액은 360억원으로 1㎡당 90만원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아파트 신축을 위해 택지비를 제외한 직ㆍ간접 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부대비, 가산비용 등을 감안해 평당 500만원대에 분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한주택공사에서 매입한 택지가 예상외로 가격이 높아 평당 6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개발공사 원영만 사업지원팀장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것을 감안해 최대한 분양가를 낮추려 했지만 이번 계약으로 불가피하게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원주의 아파트부지 중 일반주거지역 및 상업지역과 비교하면 무실3지구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매입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분양예정인 아파트의 분양가도 높게 책정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건설업체가 기본적으로 감수해야 할 감리비, 설계비 등을 제외하고 분양가에 영향을 미치는 공사비와 부지 매입비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
　노빌리티타워 골드 관계자는 "아파트마다 마감재 등 공사비가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원주는 땅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분양가도 높게 책정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