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3지구 e-편한세상 분양가 상한제 첫 적용. 분양가 주목
　
　원주에서 처음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가 들어선다.
　무실3지구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으로 강원도개발공사가 시행을 맡고 대림산업이 설계와 시공을 한다.
　강원도개발공사는 27평형, 45평형, 55평형, 67평형 등 중대형평을 중심으로 모두 600여세대를 신축할 예정이며 무실3지구 내에 모델하우스를 신축해 오는 10월 27일 분양한다.
　무실3지구에서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기본형 건축비와 땅값을 더해 분양가가 결정되며 주변시세의 차익에 해당하는 채권을 매입해야 한다. 특히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의해 택지비, 직접공사비, 간접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부대비, 가산비용, 택지매입원가를 모두 공개하도록 돼있다. 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오는 10월 중순 강원도에서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열어 분양가를 책정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아파트 신축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이 공개됨에 따라 현재까지 분양됐던 아파트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개발공사 사업지원팀 김성만 대리는 "정부가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해 올해부터 시행하는 공동주택 분양가 상한제에 부응하기 위해 무실3지구에 들어설 아파트는 분양가 거품을 제거해 적정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신축비용이 낮을 경우 향후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여동안 원주에서 분양한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500만~700만원대 등 고가를 유지했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 분양가의 거품여부를 가늠할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
　모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가격이 공개되면 매매시장이 악화돼 분양사무소마다 항의가 잇따르고 계약해지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원주의 아파트 분양가는 투기수요가 몰려 가격이 높았다"며 "분양가 상한제는 향후 분양 아파트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