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6일 관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각 1학급씩 6개교 233명을 무작위로 선정,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설문지를 작성, 배포, 회수하는 직접 설문방식을 택했다.

설문조사는 원주투데이 청소년기자단이 직접 실시 했으며 분석은 전문기관인 세종리서치에 의뢰했다.


조사는 청소년문화실태와 여가시간 활용등 2가지 분야로 나눠 실시했으며 조사결과도 2회로 나눠 게재한다.



대부분 일주일중 10시간 이하 할애

주로 컴퓨터 잡담 운동 독서 즐겨

청소년 전문매체 활성화 기대 높아




원주지역 청소년들은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을 하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투데이 청소년기자단이 원주지역 중·고교생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청소년들의 여가시간 활용을 묻는 질문에 10명중 7명이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을 즐긴다고 답했다.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을 즐기고 있으며 중학생이 고교생보다 더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친구들과의 잡담이나 운동, 독서순으로 나타나 여가시간이 문화적 활동과 연계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청소년들이 일주일간 누릴 수 있는 여가시간을 묻는 질문에 과반수 이상의 학생이 10시간 이하라고 답했으며 이중 23%의 학생이 3시간 이하라고 응답해 상대적으로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시간은 주로 학년이 높을 수록 부족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여학생의 경우 5시간 이하라고 응답한 학생수가 60%를 넘었다.

또한 여가시간을 즐길만한 공간에 대해 5명중 4명의 학생이 부족하다고 답해 무엇보다 여가활용을 위한 공간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모군(대성고 2년)은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입시라는 굴레에 얽매여 자신들의 취미를 개발할만한 시간이 부족하다”며 “시간이 있더라도 노래방이나 PC방을 제외하면 마땅히 갈 곳이 없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YMCA청소년부 경수현간사(36)는 “청소년 문화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 공간”이라며 “입시준비에 밤 늦도록 자율학습을 강요당하고, 주말을 맞아도 갈 곳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가치관이 수립되길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꼬집었다.

또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기성세대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줘야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들을 대변할만한 매체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부분이 모르거나 없다라고 답했으며 무엇보다 자신들을 대변할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가장 적당한 매체성격으로는 인터넷 웹진, TV, 신문순으로 나타나 시청각을 동반한 매체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청소년기자단
정리: 류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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