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친구]입시경쟁으로 성적올리기에 바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고교시절. 이렇게 빠듯한 시간을 쪼개 학업에 큰 지장없이 맘껏 취미생활을 하고 있는 욕심많은 친구를 만났다.

원주투데이 신문(월·목요일 발행)에 1주일에 두번 시사만화를 그려 보내고 있는 임태홍군(원주고 2년)이 그 주인공.


초등학교 4학년경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았다는 임군은 만화그리기를 워낙 좋아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대학도 만화관련 학과로 진학할 꿈을 키워왔다. 하지만 2학년이 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만화보다는 점점 방송, 영상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지고 있다는 것.


초등학교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해온 임군은 음악에도 관심이 많다.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중앙성결교회 학생부 회장인 임군은 교회내에서 활동중인 그룹에서 베이스기타를 맡고 있다.


임군은 장래희망은 방송관련 분야지만 그림그리기와 음악은 중단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래서 임군은 지난 2월부터 원주투데이에 시사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그림을 이메일로 보내야 한다며 스캐너를 구입하는 적극성도 보였다.


임군의 어머니는 “밤10시가 넘어 집에 돌아와서는 신문을 보고 아이템을 잡고 그림을 그린다”면서 “잠잘 시간을 빼앗겨 피곤할텐데도 아주 열심히 하고있다”고 말했다.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볼 시간이 없으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얘기를 부모님에게서 듣는다”고 말하는 임군은 “정성을 많이 들인 첫번째 개구리 그림이 가장 기억에 남지만 요즘들어 조금씩 게을러지고 있어 죄송스럽다”며 머리를 긁적인다.


임군은 중앙동 성금당 대표인 임용덕씨와 고승희씨 사이의 외동아들이다.

<함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