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횡성한우 대령이오~”
풍부한 육즙·부드러운 육질 … 까다로운 고객 입맛 사로잡아

‘축산물 등급 판정확인서’ 언제든지 확인 가능
분수·꽃·잔디 600평 정원 또 다른 볼거리

횡성한우는 전국 소비자들에게 최고급 쇠고기로 이미 널리 알려졌다. 다른 쇠고기보다 비싼 가격에도 고장이름을 내걸 만큼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져 믿을 수 있는 품질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

더욱이 횡성은 전국 4대 우시장에 들어갈 정도로 예로부터 전통적인 한우의 고장으로 이름난 곳이다. 또한 낮과 밤의 일교차가 뚜렷하고 추운 산간지방이라는 지리적 환경도 소를 사육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육즙이 풍부해 감칠맛이 나며 혈액순환과 성인병을 예방하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다는 횡성한우. 가열 후에도 부드럽게 씹히는 육질이 그야말로 일품이라는데…. 그래서인지 횡성한우만 먹는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이다.

한솔오크밸리 입구에 위치한 송하가든(대표:유재하)은 횡성한우 전문점으로 문을 연 지 올해 10년째다. 유재하 대표가 횡성한우만 전문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한 이유는 다름 아닌 고객들의 까다로운 입맛 때문.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 원주시내 정육점이란 정육점은 다 다닌 것 같아요.” 그렇게 발로 뛰며 정육점별로 최고 등급 암소고기를 구입했지만 손님들의 반응은 ‘질기다’, ‘맛없다’ 등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다만 횡성축협에서 구입한 고기만 ‘맛있다’는 평을 받았다고 한다. 그 이후 유 대표는 계속 횡성축협 고기만을 사용하고 있다.

횡성축협에서 인정하는 횡성한우는 거세한우로 일반 한우보다 1.5배 정도 비싸다. 거세한 소는 일반 소보다 성장속도가 느려 키우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대신 육질 면에서 품질이 뛰어나 일반 소보다 1등급 육질을 가진 소로 성장할 가능성이 20% 정도 증가한다.

송하가든에서는 1등급 육질, A등급 육량으로 표시된 축산물 등급 판정확인서를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지 확인해볼 수 있어 믿음을 준다. 꽃등심, 갈빗살, 차돌박이 3종류를 준비하고 있으며 부드럽고 연하기보다는 쫀득하게 씹히면서 밋밋하지 않은 맛이 특징이다. 묵밥, 샐러드, 백김치 등 10여 가지 반찬이 함께 나온다. 꽃등심(160g) 3만원, 갈빗살(150g) 2만3천원, 차돌박이(160g) 2만3천원. 고기와 함께 먹기 좋은 된장찌개, 냉면은 3천원이다.

점심시간에 찾는 사람을 위해 저렴하면서도 특색 있는 메뉴가 마련돼 있다.

더덕구이, 된장찌개, 생선 등 12가지 반찬이 나오는 더덕구이 정식(1만1천원), 설렁탕(6천원), 뚝불고기(6천원), 된장찌개(5천원) 등이다. 특히 된장찌개는 집에서 담근 시골 된장을 사용해 구수하다.

감자, 상추, 배추 등의 채소와 고춧가루, 들기름 등 기본양념재료는 600평 규모 텃밭에서 재배한다. 또한 송하가든은 밥만 먹고 가기엔 서운한 곳이다. 분수와 꽃, 잔디로 꾸민 600여 평에 이르는 정원이 볼 만하다.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며 산책을 하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이며 정기휴일은 없다. 좌석은 90석 정도이며 주차장은 50여 대를 수용할 정도로 넉넉하다. ▷문의:732-6108(송하가든)
김설영 기자
김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