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추럴 모던스타일’의 실내 분위기 조화

이탈리안 레스토랑 마주

인공감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웰빙푸드’를 제공하는데 자부심 느껴


단계택지 내 MAZU(마주)는 건물 전체가 나뭇잎으로 뒤덮여 있다. 건물 내·외벽 벽체에 나뭇잎 모양 무뉘를 새겨 놓은것. 유리에도 나뭇잎 이 선팅돼 있다.

마치 나뭇잎 궁전 들어선 느낌을 받는다. 더 놀라운 건 건물 중앙에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다는 사실. 건물 중앙이 뻥 뚫렸고 그 곳에 느티나무가 자라고??있는 것. MAZU 식구들은 이 곳을 ‘느티나무가 있는 중정’이라고 부른다.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릴 때 식당에서 운치가 있을 것 같다.

나무 밑에 테이블 1개가 놓여 있어 분위기를 낼 필요가 있는 연인들은 이 곳에서 식사하거나 음료, 와인을 마시기도 한다.
벽체는 엷은 회색이며 테이블과 의자는 모두 검은색이어서 언뜻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MAZU에 가 보면 무척 세련된 느낌을 받는다. MAZU 식구들은 ‘네추럴 모던 스타일’이라고 표현했다. 테이블에는 항상 생화가 꽂혀 있으며 느티나무가 진짜 나무일까 의심을 하듯 생화에 대해서도 조화가 아닐까 하고 의심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MAZU는 지하층 20평과 1층 30평 규모이며 지하층은 주로 단체손님들이 이용한다. 20∼30명 정도가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 가족모임, 직장모임 및 결혼식 피로연 장소로 사용된다. 파티 플래너 교육을 받은 사장 이선희씨(40)는 모임의 성격에 맞는 맞춤식 파티 플래닝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 생일파티나 결혼식 피로연 때 이 사장의 솜씨가 한껏 발휘된다고.

1층은 예약이 필요없지만 제대로 된 MAZU의 솜씨를 보려면 하루 전 예약을 하는 게 좋다. MAZU에서는 하루 전 예약받은 물량의 생고기를 주문해 당일 사용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인테리어 못지 않게 음식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웰빙 푸드라고 거리낌없이 말한다. 인공감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 고기에 얹는 소스는 한우사골과 토마토, 향신채 등의 천연재료를 사용해 만들고 있으며 고기는 반드시 올리브오일로 익힌다.
소문난 식당들에서 그렇듯 MAZU에서도 내 아이에게 먹일 음식이라는 생각으로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고.
안심스테이크는 2만8천원, 햄버그스테이크는 1만2천원이다.

작년 이맘 때 개업할 당시 스파게티가 맛있는 식당으로 소문나고 싶었다는 MAZU의 스파게티는 어떤 맛일까. 이 사장이 권한 스파게티는 해산물 스파게티와 크랩 쉬림프 크림 스파게티.

해산물 스파게티는 홍합, 새우, 오징어, 조갯살 등의 해산물을 이용한 파스타로 바다 냄새가 난다. 크랩 쉬림프 크림 스파게티는 연한 게살과 새우에 부드러운 크림소스를 얹은 뒤 톡톡 터지는 알치알로 마무리한 파스타이다. 가격은 9천500원씩.
이들 음식값에 5천원을 더 지불하면 스프, 애피타이저, 디저트까지 나오는 코스요리가 제공된다. 밤9시 이후에는 와인을 즐기는 손님들이 주로 찾고 있다.

이 사장은 “많은 손님을 치르기 보다는 소수라도 단골에게 최고의 맛과 최고의 분위기를 제공하는 곳으로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의:745-5095
이상용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