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강장에 유난스러운 웰빙시대. 웰빙의 첫 단추는 단연 먹거리에서 시작되고, 각종 성인병 예방 및 치료에 좋고, 해독작용이 있다는 오리의 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오리탕이었던 주 메뉴도 이미 다양한 조리법의 정식 코스로 발전됐다.
단관택지에 들어선 신토불이(대표:김현종)는 오리요리전문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HACCP(위해요소 집중관리 기준) 인정을 받은 오리고기 가공업체인 ㈜다영푸드의 전국 20여 개 체인점 가운데 한 군데로 이곳에서 오리 신선육을 공급받는다. 오리냄새가 거의 없고 육질이 부드러운 1천200g~1천300g 무게의 오리를 사용한다.??
신토불이에서 선뵈는 오리요리는 금상첨화 정식
(5만5천원)과 산해진미(4만원) 정식 두 가지다. 모두 4인 기준이며, 금상첨화는 산해진미에 세련된 향과 맛이 일품인 오리훈제 바비큐가 한 가지 더 들어간다.
코스는 메인 요리인 생오리로스구이를 시작으로 바비큐, 양념꽃게장, 주물럭에 이어 삼백탕, 영양죽이 차례로 준비되며, 막국수 또는 냉면이 나오고,??팥빙수 후식으로 마무리 된다.????
생오리로스구이는 생강, 참기름, 후추 등으로 밑간을 한 오리고기를 양파, 감자, 은행과 함께 무쇠솥뚜껑에 굽는다. 밑간을 해서인지 특유의 오리 향이 거의 없이 고소하고 담백하다.
불판 위의 통감자는 돼지 기름에 구운 것과는 달리 부드럽고 은근히 고소하다.
훈제 바비큐는 도살 후 근육이 살아 있을 때 가벼운 맛 처리를 한 후 참나무를 떼는 불가마에서 수시간 굽는다. 살코기만을 훈연 처리하여 쫄깃하고 부드러우며,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 햄과 거의 비슷해 오리 고기를 처음 접하거나 크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특이하게도 오리 코스 요리에 양념꽃게장이 반찬이 아닌 정식 코스로 끼어 있다. 달고 매운 양념고추장을 꽃게 위에 얹어 놓았다. 노량진 수산 시장에서 구입한 통게를 공급받는다.
몸통과 다리가 잘려서 들어오는 절단게는 주로 수입, 통게는 국산이라고 한다. 살이 통통해 먹을 거리가 많다.
고추장과 사과, 배 등의 과일을 포함한 7~8가지의 양념으로 밑간을 한 주물럭은 그리 맵지 않고 단 맛이 강하다.
기름이 거의 없는 살코기지만 질기지 않아 쉽게 먹을 수 있다. 신김치볶음이 함께 나온다.
후식 전 식사격으로 나오는 영양죽은 오리 뼈 육수에 찹쌀과 각종 야채를 넣고 끓였다.
여기에 황기, 인삼, 대추 등 20여 가지의 한약재를 넣고 끓인 것이 죽과 함께 나오는 삼백탕.
후식으로 나오는 팥빙수는 죽, 탕으로 뜨거워진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으로 궁합이 맞다하여 사철 나온다.
작년 12월 오픈했으며, 주인 김씨는 단구시장에서 20년 넘게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다. 120석. ▷문의:766-9192
김보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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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분만 해도 살 빠진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