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행구동 원주공고 앞에 자리잡은 꽃피는 산골. 주변경관과 딱 어울리는 간판이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모은다. 꽃피는 산골은 꽃게장과 돌게장을 주 메뉴로 하고 있다.
문을 연지 한달 남짓 지났지만 원주에서 흔하지 않은 꽃게장을 맛보기위해 찾아오는 고객들로 북적거린다.
최희순 사장은 “원주가 네 집 건너 한집이 식당일 정도로 음식문화가 발달해 있지만 내륙이어서 꽃게장을 하는 곳은 많지 않다. 때문에 바닷가가 고향인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많이 찾고 있다”고 말한다.
생강, 마늘과 청양고추를 넣어 비린내를 없애 만든 꽃게장은 칼칼하고 담백한 맛이 입에 달라붙어 벌써부터 단골고객이 생겼을 정도. 꽃게는 아미노산 함유량이 많은 산성식품으로 환자 회복을 도와주고 어린이 성장발육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이다. 식욕이 떨어지는 여름철 별미로 입맛을 돋구는데 일품이라고.
쫄깃쫄깃하고 질리지 않아 중국산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치악산 도토리묵도 꽃피는 산골에서 내세우는 대표 메뉴 중 하나다.
작은 건물이지만 내부에는 즐길거리가 있다. 시내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여 야간에는 형형색색 원주시내의 경관을 보며 음식 맛을 즐길 수 있고 돌담풍, 행운목 등을 자갈로 둘러쌓아 만든 작은 연못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 사장은 “신선하고 엄선된 재료로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것이며 전망 좋은 곳에서 해안지방의 특별한 별미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