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자(농민)

새해에는 친환경농산물 인증도 받고 농작물 재해보험에도 가입,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무실동에서 배를 재배한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작년 태풍 때문에 낙과 피해가 심했다.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터라 보상도 받지 못했다.
또 2003년부터 받아오던 친환경농산물 인증(저농약 재배)도 못받아 여러가지로 힘든 한해였다.
하지만 올해는 개의 해라서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릴 것 같아 마음이 설렌다. 또 모든 농업인들이 남에게 웃음을 주면서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새해에는 태풍 피해가 없고 농산물 가격도 좋아 모든 농업인이 고생한 보람이 있으면 하는 게 가장 큰 소망이다.
소비자는 우리 농산물을 적극 애용해주고 농업인은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로 보답해 서로 이웃처럼 돕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모든 농민들이 수십년 쌓아두었던 온갖 시름을 모두 털어 버리고 농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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