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감영 복원 첫삽
조선시대 600년 역사를 간직한 강원감영 복원 사업 착공은 원주문화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영이 설치된 이후 단 한번도 자리 이동을 하지 않고 포정루, 선화당등 유구가 원형대로 보존돼 있어 관아 건물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을 정도로 강원감영 복원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문화재청으로 부터 국가사적지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
지난 11월 기공식을 갖은 강원감영 복원 사업은 우선 2003년까지 전체 40여채 건물중 일부인 내삼문, 중삼문, 행각, 관리동등을 복원하게 된다. 모두 21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또한 난항을 겪었던 우체국 이전도 올해 윤곽을 드러냈다. (구)금성호텔 부지로 이전하기로 확정지었으며 현재 토지소유주로 부터의 토지 매입순서만 남겨놓고 있다. 토지 소유주 14명중 13명이 이미 동의했으며 남은 1명만 매각의사를 밝히면 강원감영 복원 사업은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수도권 기업 이전 봇물
원주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수도권 기업 이전을 본격 추진하면서 올 한해 원주에는 수도권 기업 이전이 잇따랐다. 영동고속도로 4차선 확장과 중앙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 기업활동의 최적지로 꼽히면서 수도권 기업체들이 원주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올 한해 원주로 이전했거나 이전 의사를 밝힌 업체만도 150여개에 달한다. 수도권 기업 이전으로 원주시는 지방세 수익은 물론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잇따르는 수도권 기업 이전을 준비하기 위해 원주시는 문막에 농공단지와 산업단지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원주생산 농특산품 상복
올해 농업분야 만큼 원주를 가장 확실하게 빛낸 분야도 흔치않을 것이다. 전국적으로 널리 명성을 떨친 것.
우선 도내 제2의 곡창지대인 문막평야에서 생산된 문막쌀이 전국 쌀 품평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원주쌀 명품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철원과 양구에서 생산돼 비싼 값에 팔리는 오대쌀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원주시의 쌀 명품화 사업에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원주시가 명품화를 추진중인 치악산배가 전국 으뜸농산물 전시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도 큰 경사로 평가됐다. 전국 최고를 입증한 셈이니 맛과 품질을 부연설명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게다가 같은 대회에서 역시 명품화를 추진중인 치악산큰송이버섯도 특산품 분야 동상을 받으며 성공 가능성을 부채질했다.
원주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의 우수성이 계속 인정받는 것은 성공 보장에도 기여하지만 원주를 널리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 부상
올 하반기에 잇따라 들려온 2가지 뉴스는 원주시민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빅뉴스였다. 중앙고속도로 완전 개통과 영동고속도로 4차선 확장 소식이다.
춘천까지 40분, 대구까지 2시간, 강릉까지 1시간이면 갈수있는 상황이 전개되자 모처럼 시민들은 원주에 살고 있다는데 만족감을 느끼며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에 가슴 부풀어 있다.
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중부내륙의 교통거점도시 원주. 이에 발맞춰 지난 11월 13일 교통방송국도 개국했다.
이제 내년 부터는 이러한 여건변화가 실질적인 지역발전이라는 가시적 효과로 나타날 것이다.
문제는 원주시와 원주시민이 이를 어떻게 극대화 시키느냐 이다.
노뜰 세계 무대 진출
지역의 유일한 전문 연극단체인 극단 노뜰은 올해 유럽연극 무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역 연극 단체가 국내가 아닌 세계 연극계로 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노뜰은 세계 무대에 당당히 홀로서기를 했다.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햄릿 de 東’을 무대에 올린 노뜰은 동양 정서를 잘 표현하고 전통과 가장 현대적인 신선함이 결합됐다는등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기간동안 프랑스, 폴란드등에서도 햄릿을 공연했지만 노뜰의 작품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노뜰은 현지와의 네트워크 형성을 하는등 현지 연극인과의 많은 교류를 가졌다. 또 내년 8월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열리는 연극페스티벌에 공식 초청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노뜰은 올해 베네수엘라의 수도인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도 참가했으며 이집트에서 열리는 카이로 실험연극제 무대에도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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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분만 해도 살 빠진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