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신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

언제나 선물은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 같다.  
아마도 그 이유는 주고 받은것에 대한 댓가가 없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선물이 좋고 값진 것을 받았다고 기분 나빠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댓가를 바라는 선물은 한낱 거래일 수 밖에 없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많은 사람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을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그러나 자기능력으로 준비하기에 벅찬 선물은 그 자체만으로 본연의 의미를 저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뉴스에서 몇백만원에 달하는 양주가 잘 팔린다는 것을 보았다. 물론 선물을 위해 준비한 것이겠지만 우리 주위에서 그러한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런것들이 모자랄 정도로 팔려 나갈 정도면 이미 우린 선물의 의미를 잊고 사는 같은 느낌이 든다.
선물은 자기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전해주는 것이 가장 훌룡한 선물이라 생각한다. 만약 그것이 자기가 평소 아끼던 것이라면 그 의미는 더 더욱 깊을 것이다.
이번 추석 때부터라도 나의 소중한 것을 선물해보는 것을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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