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정서적 토대 마련할 공간 필요 (최혁진 원주의료생협 기획실장)
원주시민의 정서가 묻어나는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문화공간과 휴식공간을 마련하기보다 지역주민이 하나의 정서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있어야 한다.
원주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외지인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을 위한 근본적인 고민이나 밑그림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도시 발전의 밑거름이 되지는 못하리라고 생각한다.
지난 95년부터 단계택지, 구곡택지, 단관택지, 무실택지, 봉화산택지 등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문화, 휴식공간은 어떠한가?
각 택지마다 근린공원이 생겼다고 하지만 지금은 각 기관단체에서 체육대회나 각종 기념행사를 치르는 것 이외에 주민들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원주의 인구가 증가하는 것을 좋게만 여기고 그칠 것이 아니라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비전을 제시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지역민들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축제여야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모두가 함께 영위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과 휴식시설이 마련됐으면 한다.
-원주천 공원으로 조성했으면 …(최옥경 학원강사)
행구동 길 카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변변한 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차를 마시며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연출되기 때문이다. 마음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공간이 도심 곳곳에 생겨났으면 한다.
도심은 걷기조차 힘들다. 벤치도 없어 카페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쉴 수가 없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공간이 아니더라도 아픈 다리라도 기댈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한다.
대학생들이 주말만 되면 서울로 향하는 이유도 쉴 공간이 없기때문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젊은 층들이 많이 애용하는 극장은 낙후된 시설 때문에 선뜻 내키지 않는 게 사실이다. 치악예술관이나 종합운동장은 특별한 공연이 없는 이상 발길을 옮기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주차공간 이외에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원주천 둔치를 공원화하면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막대한 예산을 투자한다기보다는 산책로를 정비하고 벤치라도 만들면 자연스럽게 공원화될 수 있다고 본다. 잔디로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별도의 공원을 조성하는 것보다 시민 일상과 맞물린 휴식공간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도로변 환경 개선 시급 (유병선 명륜동 동광식당 대표)
원주시에는 문화행사가 많지 않다. 치악예술관에서 가끔 하는 행사가 전부다. 이마저도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 한번쯤 공연장을 가고 싶어도 저와같이 장사를 하는 처지에서 애들을 데리고 나서기도 쉽지 않다.
가까운 곳에서 문화행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생단체나 지역의 모임이 곳곳에 소규모 행사를 열어준다면 정말 살 만한 동네가 될 것 같다.
문화행사도 그렇지만 도로변 환경 조성은 문제가 심각하다. 장사를 하는 사람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도로변 미관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꽃길 조성 등을 해놓았지만 그로인해 원주시가 잃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외지인들이 원주시내에 들어서서 도로변을 감상하지 않는다. 좋은 음식점이 있는지, 좋은 가게가 있는지를 살피게 된다. 그러나 원주시 곳곳의 택지가 도로변을 등 돌린 채 조성됐다.
상가가 돌아앉아 있는 상황은 원주시 경제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서울에서 살다가 원주로 이사온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자연과 도시가 잘 조화된 원주는 인심좋은 살기좋은 고장이라고 여기고 있다. 좀더 나은 원주발전을 위해 위에서 지적한 내용들을 관계기관에서 관심을 가져달라.
-문화분야 시비 과감히 투입해야 (한준수 시의원)
원주가 시세가 비슷한 타 도시들에 비해 문화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놀이공간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 인식은 조금이라도 식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할 것이다. 문제는 원주시가 관심을 갖고 예산을 반영해야 할 터인데 그렇게 하질 않는다는데 있다.
문화시설, 놀이공간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늘리기 위한 예산을 배정하지 않는 이유는 다른 분야에 많은 예산을 배정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단적으로 시청사 신축에 예산이 투입됨에 따라 다른 사업들은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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