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강릉권에 ‘율곡’ 선생과 춘천권의 ‘의암’선생을 ‘강원의 얼’을 상징하는 인물로 선정하여 강원도의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도록 ‘권위있는 상’을 제정‘율곡제’ ‘의암제’와 연계하여 시상하는 제도를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강릉권의 경우 1999년 10월 율곡학술상을 제정시행하여 2000년에는 ‘율대상’으로 명칭을 변경 매년 10월 율곡제와 병행 실시하고 아울러, 춘천권의 ‘의암대상’ 또한 2000년에 제정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강원학연구활동 지원의 일환으로 의암학회와 율곡학회에 각각 5천만원과 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원주권의 경우 조선조 500년 동안 강원도의 수부인 감영도시였을 뿐만 아니라 특히, 고려 멸망과 더불어 벼슬을 버리고 원주 치악산에 은거하여 무저항의 정신으로 우국애국한 여말 충절인사의 대표적인 한 분이며 원주 원씨 중시조이며 태종 이방원의 스승인 운곡 원천석을 배출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선양사업이 유적지 건립위주의 하드웨어적인 분야에만 치중하고 있고 학술분야와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는 체계적인 계획수립 및 지원에서 다소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운곡 원천석 선생을 기념하는 백일장 휘호대회가 개최되고 아울러, 운곡 원천석 학회도 설립운영하고 있는 바 운곡 원천석의 정신과 사상을 계승하는 (가칭) ‘운곡대상’을 제정, 기존행사와 연계하여 시상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운곡 원천석의 사상과 학문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위해 춘천권 및 강릉권과 같은 수준의 연구비 지원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원주학의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는 인물인 운곡 원천석에 대한 강원도의 지원과 원주지역사회의 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겠다.
<원주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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