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바가지 요금 단속해야


얼마전에 찜질방을 처음 가봤다. 늘 말로만 듣고 시간이 없어 가보지 못했는데 식구들과 함께 가볼 기회가 생겨 단구동에 새로 생긴 곳으로 갔다.


가족이나 친구끼리 피로를 풀기위해 온 사람들이 꽤 많았다. 하지만 아직 운영 체계가 잡히지 않아 엉성하기 짝이 없었고 종업원들도 굉장히 불친절해 인상을 찌푸리는 손님들도 꽤 많았다.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그냥 지나쳤다. 그러다 엄마가 목이 마르다고 하셔서 아이스크림을 사다 드리려 매점으로 가서 아이스크림 두개를 집어 들고 계산을 하려고 했더니 2천500원을 내란다. 내 계산으로는 1천700원이었는데. 기가 막혀서 왜 2천500원이냐고 물었더니 700원짜리가 1천원이고 1천원짜리가 1천500원이란다.


왜 소비자 가격대로 안 받느냐고 물었더니 원래 그렇게 받는 것이니 내라고 큰 소리다. 뻔히 소비자 가격이 씌여져 있는 것을 이렇게 바가지를 씌우다니 우습기도 하고 단속 안하고 있는 원주시가 한심스러웠다.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이렇게 바가지를 씌우는 것인지 그리고 보석방, 불가마 등 사우나를 할 수 있는 찜질방이 꽤 많던데 어디에 좋은지 어떤 사람은 들어가면 안된다는 등 안내문이 전혀 없었다.
얼마전 뉴스를 보니 사우나에서 노인 두명이 세상을 떠나셨던데 안내문이라도 제대로 부착해 놓았더라면 사고를 막을 수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분명히 고혈압 환자나 노인들은 오랜시간 있는 것이 안 좋을 수 있는데 찜질방 어느 곳을 둘러봐도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이 없었다.


그리고 각 방마다 효능 같은 것을 적어 놓으면 자기에게 필요한 곳에 들어가 땀을 뺄 수 있을텐데, 고객들을 위한 작은 배려가 없어 많이 아쉬웠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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