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원주투데이에서 원주여성정책이 도내 1위라는 기사를 읽은 것 같다. 2~3년 된 것 같은데. 기사 내용으로는 참 많은 일을 하고 그럴듯한 사업도 많았던 것 같은데 흐지부지된 것 같아 아쉽다.


나 같은 일반인은 그때도 지금도 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여성들을 위한 사업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예전에는 원주투데이에서 여성과 관련된 사업이나 행사에 대한 소식도 많이 다뤘던 것 같은데 요즘은 통 찾아 볼 수가 없다. 행사가 없는 건지 아니면 원주투데이가 잘 다뤄주지 않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과 관련된 일은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뜩이나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시각이 안 좋은데 여성과 관련된 나쁜 기사가 보도되면 ‘그럴 줄 알았다’라면서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고 그렇다고 무조건 잘했다고 하면 행정 담당자들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며 안일하게 대처할 것이다.


원주 여성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것은 원주시와 언론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1세기가 여성과 문화의 시대라고 하는데 원주는 무엇을 하는 것인지. 문화도 여성도 앞서가거나 발전을 위한 도움받기를 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잠재 인력이 굉장히 많을 것이다. 그 인력들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공무원들의 머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더욱이 기존의 것을 답습할 만한 것도 없으니까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언도 구하고 모르면 공부도 하고. 그렇게 좀 열심히 뛰어주었으면 좋겠다. 중앙 뉴스 보니까 안상현 의원이 국회의원이 됐다고 하던데. 도내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을 배출한 도시라는 자부심을 갖고 원주시가 분발하길 바란다.

박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