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 둔치에 버려져 있어


원주천 둔치 로아노크 광장 맞은편에 있는 1년쯤 된 골동품을 소개하려고 원주투데이 홈페이지 문을 두드렸다.


무슨 골동품이냐면 작년 치악제때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 간판이다. 치악제 행사를 하면 입구에 경축 치악제라는 글씨를 써서 대문격으로 세워두는데 뭐라 부르는지 몰라 그냥 나무 간판이라고만 소개한다.


그것을 발견한지 1년쯤 되니 작년에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할 따름이다. 로아노크 광장 맞은편에는 그 간판이 여러개 뉘어져 1년째 방치돼 있다. 골동품이라면 학술적 가치가 있어야 할텐데 이것은 학술적 가치는 눈꼽 만치도 없고 불쏘시개로 쓰면 알맞을 것 같다.


올해 치악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올해 또다시 사용하려고 1년씩 방치했던 것일까. 다행히 올해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기 망정이지, 폭우라도 내렸다면 떠내려 갔을게 뻔하다.


왜 1년씩이나 그냥 방치돼 있었을까 궁금하기 짝이 없다. 치악제위원회에서 행사가 끝난 뒤 처리하는게 맞았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면 원주시에서 치웠어야 하지 않는가.


그곳 옆에 살아 자주 보는데 공무원들 눈에는 전혀 띄지 않았단 얘기인가. 아니면 정말로 올해 사용하기 위해 1년을 방치해둔 것일까.　
<고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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