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교향악단 운영 재검토 필요’ 투고 글에 대한 반론


21일자 원주투데이에 기고된 “시립교향악단 운영 재검토 필요”라는 기사를 보고 상반된 생각이 있어 이 글을 쓴다.


희망독자는 ‘원주시향은 뱁새가 황새를 흉내낸 것으로 빨리 없애야 한다’라고 썼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희망독자의 의견에 정 반대 입장이다.


좀 더 원주시에서 교향악단에 적극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시민들이 현재보다 더 많은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적은 예산으로 교향악단의 관계자들과 단원들에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중앙무대에서도 인정받는다고 하니 시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하게 생각된다. 희망독자와 필자


생각의 차이를 쓰고자 한다. 교향악단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으로 첫째 1년에 약 6억원이라는 예산을 쓰고 있다. 원주가 부자 도시인가. 그렇다면 부유한 사람만 문화나 예술, 스포츠 등을 즐길 자격이 있다는 논리이다.


가난한 사람은 그 수준에서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논리와 무엇이 다를까? 몇 가구의 작은 동네를 위하여 교량, 도로포장 등을 하지 말라는 것인가? 사람도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여야 건강하게 성장하듯 한 도시도 여러 가지 분야가 골고루 성장하여야 정말로 살기 좋은 도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교향악단도 강원도에서는 제일 늦게 창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필자는 그때 굉장히 기뻤다. 원주에서도 수준 있는 문화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말이다. 희망독자 논리로 본다면 원주의 인구도 많고 예산도 풍족한 그때에 교향악단을 운영하자고 하는데 그렇다면 100년 이내에 가능할까?


둘째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외지연주자를 쓴다고 하였다.


제일 이상적인 것은 그 지역 사람들이 단원으로 구성되고 좋은 연주도 한다면 말할 것도 없지만 지구상에는 그러한 교향악단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음악은 아름다움을 관객에게 전달하여 감동을 주는 예술행위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좋은 연주자를 구하기 위하여 많은 교향악단에서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엔나필하모닉, 베르린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 등을 보자. 그들도 좀더 좋은 예술행위로 관객에게 봉사하고자 각 나라의 유명한 단원들도 채용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의 KBS교향악단도 서울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국 각지의 단원과 외국인들까지도 단원으로 있으며, 희망독자가 비교한 부천필의 단원도 90%이상이 서울시민이다.


왜 그럴까? 간단하다. 좋은 연주를 위함이다.


외지 객원 연주자들을 초청하여 원주시향 이름으로 연주하고 돈을 준다고 한다.


그것은 당연한 것 아니가. 이러한 제도는 선진 독일을 비롯한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중소도시에서 운영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원주시가 제일 먼저 도입하였고 근래에 창단되는 교향악단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한다.


셋째 교향악단은 어느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고 시민들을 위하여 만든 것이라고 생각 된다.


희망독자의 글 중 “몇몇 음악인들은 좋겠지만” 이라는 것은 예술가에 대한 모독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들도 많은 노력과 과정을 통하여 단원이 되었을 것이다. 그들이 좋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아둔한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교향악단이 그들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청소년 교향악단은 6억원이 아니라 연간 6천만원만 지원해도 잘 운영될 것이다라고 한다.


필자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런 묘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운영하는 직장에도 도입하고 싶다.


필자는 결론으로 강원도의 제일 큰 도시로서 자부심을 갖고 더욱 확실한 지원과 운영으로 좋은 연주회를 시민들에게 더 많이 선사하였으면 좋겠다는 것이 필자의 바람이다.

<오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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