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재정부담 가중 ‘차라리 없애자’

청소년 육성 및 지원하는 것이 나을듯


원주투데이가 18일 보도한 원주시립교향악단 기사를 보니 시립교향악단이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운영이 부진한 이유는 예산이 적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운영이 잘되고 있는 경기도 부천시립교향악단의 예를 제시하였다.


2면에 크게 난 내용을 보면서 원주사람들은 모두 음악가들인가 하는 생각을 하였다. 또 1년에 6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시립교향악단에 퍼붓고 있다니 이거 참 원주는 그렇게 부자 도시인가 하는 생각이다. 원주투데이는 성과도 없는 그런 시립교향악단을 더 지원해야 한다며 두둔하고 있는데, 원주 실정으로 보아 한마디로 하루 빨리 없애야 한다고 기사를 써야 마땅하다. 좀 제대로 알고 썼으면 좋겠다.


부천시는 인구 82만 명으로 원주보다 3배나 많고 행정구역상 경기도일뿐 서울과 인천 사이에 위치하여 서울이나 마찬가지이며 3개 구청이 있는 대도시이다.


때문에 지방예산과 인적자원(음악인) 그리고 수준 높은 수많은 청중 등 모든 것이 원주와 비교할 수 없는 도시이다. 부천시에다 원주를 비교하여 잘되느니 안 되느니 하는 것부터가 잘못된 것이다.


원주시향은 앞서 이야기한 대로 뱁새가 황새를 흉내낸 것으로 하루 빨리 없애야 한다. 매년 6억원이나 쓴다는데 원주시향 연주회 구경간 원주시민이 얼마나 되나. 알기로는 공연장 좌석도 제대로 못 채운다고 들었다.


몇몇 음악인들은 좋겠지만 전체 원주를 볼 때 아직은 사치요 낭비이다.


아마도 민선 시장제가 시작되면서 하나의 업적으로 착각하여 만든 모양인데, 원주투데이 기사 제목대로 “만들기만 하면 뭐하나”이다. 원주의 실정에 맞지 않는다.


원주투데이는 상임단원이 부족하여 기획연주 때는 비상임 단원들에 의하여 공연한다고 했다.
아마도 외지 전문 연주자들을 초청하여 원주시향 이름으로 연주하고 돈을 주는 모양이다.


그러려면 아예 돈을 주고 서울시향이나 부천시향을 초청하여 연주회를 감상하는 것이 백 번 좋지 않겠나. 돈이 훨씬 덜 들 것이다.


30만도 안 되는(읍면을 제외하면 23만 정도) 중소도시에서 뱁새 가랑이 탈나는 꼴이다.

벌써 10년 가까이 아까운 세금 날려버렸으니 이제 과감히 원주시향은 없애야 한다.


그렇다고 하여 지역의 음악문화를 무시하거나 천대하자는 것이 아니다.


시향을 운영할 인적자원도 부족하고(원주출신이라 하여 외지에 사는 사람 돈 주어가며 불러올 필요는 없다), 돈도 부족하고, 음악의 저변도 넓지 않은 원주에서 우리도 오케스트라가 있다고 뽐내본들 누가 알아주랴?


과거에 원주청소년교향악단이 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음악 수준이 좀 낮더라도 원주에서 자라고 있는 청소년부터 잘 육성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청소년교향악단은 6억원이 아니라 1년에 6천여 만원만 지원해도 잘 운영될 것이다. 미숙하더라도 미래와 꿈이 있는 우리 청소년들의 음악을 들어주고 격려하고 지원해주는 것이 훨씬 좋지 않은가. 민선시대는 이런 것을 똑바로 해야 하는데 참

<희망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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