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 ‘사고위험 많다’불만


원주시 교통사망이 도내에서 최고라고 한다.


요즘은 눈뜨면 사망사고 소식을 접할 정도로 심각하다. 며칠전에는 강변도로에서 택시기사가 숨졌다.
방송매체에서 이 소식을 접하면서 강변도로를 매일 지나가는 사람으로서 단지 택시기사의 부주의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그 도로에서 핸들을 꺽어도 양쪽 도로가 일치되지 않아 미끄러지기가 일쑤다. 그만큼 사고위험이 높은 곳이었다.


비단 강변도로만이 아니다. 운전을 하면서 자세히 도로를 들여다보면 정리되지 않은 도로들이 수없이 많다. 움푹 들어가고, 툭 튀어나오고, 정리되지 않은 맨홀….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의 원인이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대충대충 처리한 도로포장에 있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춘천시만 가보면 안다. 춘천에 도로는 잘 정비돼 있고, 그만큼 사고도 원주에 비해 훨씬 적다.


춘천시민들이 원주시민보다 운전을 더 잘해서가 아니다.

시청이나 도로공사를 담당하는 분들은 제대로 귀담아 들어주길 바란다. 대충대충 때우기 식으로 진행했던 공사들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어야 했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튀어나온 도로와 패인 도로로 깜짝깜짝 놀라면서 다니는 운전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운전자들의 부주의만 탓해 단속만 할 것이 아니라, 도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웠으면 한다.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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