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S아파트 단 3가구만 게양 씁쓸

원주시 일산동 S아파트에 사는 김모씨(37)는 제헌절날 태극기를 달기 위해 배란다에 나왔다가 자기집밖에 태극기가 걸려있지 않다는 사실에 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아파트 단지의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밖에 나가 확인해 본 결과 3개동 490세대 중에 태극기를 단 곳은 단 세집뿐이였다.


제55회 제헌절인 17일 원주시내 일대에는 월드컵 때와는 비교가 되지않을 만큼 태극기를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명륜동의 홍모씨(35세)씨는 태극기를 다는 곳이 없어서 달지못했다는 핑계를 대기도 했지만 마음만 있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달았을 것이다.


애국하는 마음은 작은 것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시민이 바로서야 국가가 바로서는 것이다.

원주시민들이 보여준 2002년 월드컵 당시의 뜨거운 태극기 함성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은 태극기인지 태국기인지 잘 모르는 분들도 있는데, 태극기가 맞는 표기이다.

국어사전적 의미로 우리 나라 국기는 흰 바탕의 한가운데에 태극을, 네 귀에 태극을 향하며 검은색으로 건, 곤, 감, 이의 괘를 그렸다. 지금의 태극기는 1948년 정부수립을 계기로 국기의 도안과 규격이 통일화되었다.
<김은주>
원주투데이  webmaster@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