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가 자전거 타고 다니기 좋다는 말은 자전거를 한번도 안타본 사람이거나 아니면 운동을 열심히 해서 남들보다 다리근육이 아주 좋은 사람일 것입니다.
자전거도로가 대중교통의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출퇴근길 샤워를 안해도 될 정도로 가볍게 다닐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원주의 자전거 도로를 보면 오르막이 너무 많아 실생활에서 대중교통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원주의 외곽을 중심으로 하여 운동코스로 만드는게 좋을 것입니다.
기존도로의 자전거 도로화로 보행자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자전거에 비해 보행자는 분명히 약자 입니다. 약자보호에도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 자전거 도로는 기존 인도보다도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없습니다. 인도와 자전거도로의 폭을 달리하여 인도가 협소한 경우 휠체어나 유모차는 자전거 도로로 다닐 수밖에 없는데 턱이 있어 쉽지 않습니다.

자전거 도로를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자전거 도로가 정부자금을 끌어들인 성과물이라고 주장하는데 국비와 시비가 함께 들어가는 마당에 무조건 국비를 들여왔다고 좋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자전거 도로는 국내의 교통상황에 비추어 보면 좋은 정책입니다. 하지만 잘못 계획되고 잘못 건설된 것이 문제입니다.


<나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