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우키하 방문기

흥업면 대안1리 새농촌건설운동 추진단과 함께 가본 체험형 농촌마을 일본 후쿠오카 우키하의 첫인상은 깨끗하다는 것이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수출용 화훼농장을 견학하고 마을 주변 논을 둘러봤다. 논에 우렁이가 많았은데 오랜 세월 저농약으로 벼를 재배하다보니 자연적으로 생겼다고 해서 모두들 놀랐다. 도수로와 논둑정비는 모두 콘크리트로 처리했는데 농촌 고령화로 노동력 절감차원에서 10년전부터 시행해왔단다. 우리도 검토해 볼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했다.

국도변에 설치된 농산물판매장에 가보니 약 100여평 매장에 지역에서 생산된 각종 야채, 꽃, 가공 농산물, 과일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대부분 소포장으로 신선도 유지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고, 주민들도 내 지역 농산물은 내가 지킨다는 정신으로 구매하고 있었다. 수입농산물이 판치는 우리의 현실과는 대조적이었다.
우키하 히간 다락논마을은 산골 오지로 다락논을 유지하기 위해 돌로 둑을 쌓아 놓았고 논과 마을 주변에 자생하는 꽃을 심고 잘 가꿔 마을 전체에 돌과 꽃이 어우러져 있었다. 또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공한지에 양다래와 포도등을 심어 놓은 것도 인상적이었다.


우키하의 히간 다락논 꽃 축제뿐 아니라 주변 마을에서도 지역에 맞는 작목을 심어 계절별 체험농업관광에 연계하여 우키하는 도시민들에게 사계절 찾아오고 싶은 농촌지역으로 유명했다. 이곳 주민들은 도시민들의 관광수익과 농산물 판매 수익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었다.
벳부시로 이동중 산위 초지 주변에 통나무집으로 도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초지 일부를 자연 골프연습장으로 만들어 자연속에서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게 한 팬션지를 봤는데 산을 깎아 골프장을 만드는등 난개발을 남발하는 우리의 개발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견학후 대안1리 주민들과 함께 우키하를 돌아보며 느낀 내용을 이야기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모두들 매우 만족했다. 농촌 스스로 변화를 추구해야 살 길이 열린다는 교훈을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됐다.

홍기정(흥업면 산업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