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시민으로서 이번 여름 휴가때 원주를 지나면서 도로표지판으로 인해 고생한 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휴가지로 강원도를 찾습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어서 강원도를 찾아서 휴가를 보내고 지난 18일에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휴가 막바지 귀경길이라 고속도로 정체가 심하여 42번 국도를 따라서 서울로 향하다 원주시를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계속 보이던 42번 도로표지판이 없어지고, 갑자기 중앙고속도로 방향 표지판과 경찰서 방향 표지판이 나오면서 두갈래길이 나왔습니다.


어느 표지판에도 여주·이천 방향 표시가 없었고, 서울방향 표시도 없었으므로 어느 길로 들어서야 할지 당황하다가 앞차량이 대부분 진행하는 경찰서 방향을 선택하여 계속 진행하였으나 이후로는 아무런 도로표지판이 없었습니다. 결국 치악산 가는 길까지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지나는 행인에게 여주·이천 방향을 물었더니, 그 사람도 이 길로 잘못 들어서는 서울 가는 차량이 많다고 하면서 다시 돌아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원주시내를 뱅뱅 돌면서 도로표지판을 찾았으나 원주와 관련된 방향표지판만 있었고, 여주·이천·서울 방향을 알리는 문구는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원주시민을 위한 도로표지판도 좋지만 다른 지역 사람들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면 이런 고생은 안했을 겁니다.


모든 도로표지판에 다음 행선지(서울·여주방향)를 표기하여 저와 같은 사람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도로표지판을 체계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심명규(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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