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광 림 (21세기생명＆환경선교본부 총재)

김현철 마산합포 국회의원 보선 출마 유감



2002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틈타 김영삼씨의 둘째아들 김현철이 8.8 재보선에 마산 합포에서 출마해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니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옛말에 ‘떡줄 사람은 꿈도 안꾸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말이 있다. 또 ‘떡에 밥주걱’이란 말도 있다. 마산 시민들은 생각지도 않는데 자기 혼자 다된양 설쳐대는 모습이나 떡시루앞에서 밥주걱을 휘두르는 모습이 흡사 김현철을 연상케 한다.


정치적 여론재판에 의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출마한다니 출마변치고는 궁색하기 짝이 없다.

김현철 자신이 대통령가의 자식으로는 국정농단과 부정부패의 원조격이라는 사실과 자신의 올곧지 못한 행동으로 실추된 국가의 명예훼손과 국민에게 가한 커다란 상처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사죄도 없으면서 오직 개인적 명예부터 챙기겠다는 이기심에 어이가 없다.
김현철은 김영삼정권 시절 ‘소통령’으로 불리워질만큼 강력한 권력을 휘두르며 국정농단은 물론 인사개입등 비리혐의로 헌법질서를 더럽힌 파렴치범이 아니던가. 뿐만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가의 두 아들들이 부정부패에 연루되어 수감중임을 감안하면 지금은 김영삼 부자가 더욱 몸을 낮추고 참회할때다.


김홍업씨가 1997년 5월 김현철 자신이 수감(서울구치소 13동상 14실 : 2.17평형) 되어있던 감방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앞에 숙연해지기 바라는 마음은 바보천치같은 백성들만의 생각일까.
더욱 우리를 서글프게 하는 것은 김현철의 철딱서니없는 짓거리에 김영삼씨와 한나라당간의 ‘물밑흥정’이 있다는 얘기다.

김영삼씨쪽에서 “김현철의 무소속 출마와 한나라당의 마산 합포 무공천 제의”를 했다는 소문은 듣기에도 민망스럽다.

김영삼 부자가 한나라당 이회창씨를 얼마나 얕잡아 보고 있으면 말도 되지 않을 제의를 했겠는가?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과 이회창씨가 한다는 짓거리가 고작 여론의 향배와 김영삼씨의 정치적 영향력 사이에서 눈치나 슬슬보며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한나라당의 우유부단한 태도는 처량하기까지 하다. 한나라당이 6.13 지선 승리에 대한 ‘대국민 보답’이 ‘물밑흥정’이라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국민과 마산시민과 사회단체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영삼 부자가 벌이는 정치행각은 한마디로 인면수심의 풍각쟁이 정치 사기극에 불과하다.
김영삼부자의 한없는 오만과 권력욕을 보면서 권력에 중독들린 김영삼가의 업보는 아직도 연전히 진행중이라는 사실에 국민은 시선을 떼지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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