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운 옥 (한국자유총연맹원주시지부장)

올해로 한국전쟁이 일어난지 52주년이 됐습니다.

6월 한달동안 2002 월드컵때문에 뼈아픈 기억을 잊고 지낸듯합니다. 3년 1개월동안 치러진 남북한의 전쟁이 정전협정으로 끝이 났습니다.

남한은 미국을 비롯하여 16개국의 지원을 받았고 북한은 중국을 비롯하여 소련의 적극 지원을 받아 한국전쟁을 하였습니다.


반세기 가까운 6.25 전쟁이 끝나 긴 세월이 흘렀지만 과연 북은 얼마나 변하였고 남한 역시 얼마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였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20세기 냉전의 마지막 유산으로 남아있는 한반도에서 동족인 남북이 평화공존을 위해 지속적인 화해협력 노력을 해야만 남북관계가 유연하고 탄력성이 생길 것 같습니다.

6.15 공동선언이 두해를 맞이하였지만 북한은 아리랑축제로, 남한은 월드컵축제로 가느다란 이어짐의 끈이 떨어진듯한 느낌도 듭니다.


남한의 월드컵은 꿈엔들 생각조차 못했던 나라사랑의 감격, 환희, 열정으로 한반도를 붉게 물들이고 있으나 북의 축제는 애절한 느낌마저 들게하는 제와 같아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지금까지 대북정책은 북한쪽에 서서 모든 것을 지원하였다는 평도 받고 있지만 어려울때 서로 돕는 인도적 차원, 혹은 동포애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우리가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북한을 화해 협력과 대화 혹은 회담의 장으로 나오게 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들도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적 합의없이 행하여졌던 것을 정권 차원에서도 반짝사업이 아닌 국가적 사업으로 승화시켜야 하고 이때 반드시투명성과 객관성을 지켜야 할 것으로 압니다.

지방선거에서 서로 금이간 이웃간의 화합에 노력하고 자생단체간의 서먹한 사이도 허물어야 할 책임이 우리 시민에게 있습니다. 52년의 긴 세월동안 얼마나 남북한 교류가 진전이 되어가고 있는지 반성할 때입니다.


서로 축제를 오갈 수 있는 왕래가 화합의 기초라고 생각하지만 북한도 조만간 문을 개방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6.25 한국전쟁의 울분을 삭이려면 확실한 국가관과 애국심, 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면서 한발짝씩 접근하는 평화적인 통일 노력을 꾸준히 힘써야 함을 느낍니다.

오늘 한반도의 붉은악마가 만든 한마음을 4년후엔 남북한이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년 6월 25일은 월드컵 결승 도전장을 놓고 다툼을 벌이는 참으로 평생을 잊지 못할 축제의 날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에 나라사랑하시다 먼저 가신 님들에게 올해의 6.25는 함박 웃음 웃는 위로의 잔치가 됐을 것이라 확신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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