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열기가 모든 것을 삼켜버릴 기세이다. 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부정적인 요소들은 물론, 6.13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수상쩍은 행동들마저 모두 모두 용서할 양상을 띠고 있다.
일요일 오후 아파트 앞에 차 한 대가 멈추어 서더니, 한 후보자가 확성기를 들고 선거운동을 한다.
화가 난 아내가 9층 베란다 문을 활짝 열더니, “기호 X 누구도 찍지 마세요”하고 소리를 질렀다.
방에서 공부하고 있던 아이들이 깜짝 놀라 아내를 말렸다. 지난 며칠 아파트 앞에서 선거 운동하는 사람들의 기호와 이름이 적힌 명단을 나에게 건네주며 이 사람들 찍지 말라며 분해하였다.

Avoid는 “타격을 피하다”는 뜻(I had to swerve to avoid the truck: 나는 트럭을 피하기 위하여 길에서 벗어나야 했다)으로 보통 쓰고, 머리와 신체 위의 부분을 움직여 피하면 Duck을(I forgot to duck my head on the low doorway: 문턱이 낮아 머리를 조심하는 것을 잊었다), 옆으로 급히 움직여 피할 때 Dodge를 사용한다(He almost caught me, but I dodged and ran across the road: 그가 나를 잡을 뻔하였으나, 나는 피하여 도로를 가로질러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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