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해요

최민규·이현주씨

최민규씨(32·문막부영아파트)와 이현주씨(32·소초면 학곡리)가 9월 8일 결혼을 앞두고 야외 촬영을 했다.
원주가 고향인 최씨는 지난해 4월 14일, 운명의 인연을 만나게 됐다.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나간 맞선자리에 이씨가 나온 것.
처음 만난 날이 여의도 민중로 벗꽃 축제기간이어서 수많은 인파에 밀려 지하철을 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이 두사람은 오히려 좋았다고. 함께 10시간을 보낸 최씨는 다음날 혼자 곰곰히 생각에 잠겨 “정말 이 사람인가보다”라는 결정을 하기 시작했다고.


무엇보다도 착한 마음이 가장 마음에 들었으며 특히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함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 한편 이씨는 최씨를 만나면서 기댈 수 있었다.
집안의 어려움으로 잠시 힘들어했던 이씨는 최씨를 만나며 웃음을 되찾고 활기를 찾을 수 있었다.
이씨는 “평범하지만 남과는 달리 늘 편안함을 줘 평생을 함께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언제나 꾸밈없이 상대에게 배풀어주는 이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장 좋지 않은 추억으로 일명 머피의 법칙을 얘기하며 “얼마 전 춘천으로 교육을 받으러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처럼 도착하자마자 차가 고장 났다”고 말했다.


또 “보트를 타러 가서 분위기에 빠져 있는데 갑자기 비가 퍼붓고 노마저 물에 빠뜨렸었다”고 했다.
최씨와 이씨는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신혼집은 문막에 마련했다.


<진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