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중생 112명 유학 25명 편법 추정


원주지역 초·중등학생 해외유학의 상당수가 편법유학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원주지역 초·중등학생 해외유학 현황을 파악한 결과 초등학생은 전체 87명 해외유학생 중 13명이 편법유학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중학생의 경우에는 전체 25명의 해외유학생 중 12명이 편법유학인 것으로 집계돼 편법을 동원한 해외유학이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법유학은 해외이주나 부모 직업상 파견동행이 아닌 학교를 중도에 휴학하거나 자퇴하고 어학연수를 위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편법으로 유학을 떠나는 지역은 미국이 초등학생 4명, 중학생 4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뉴질랜드와 영국, 캐나다, 중동, 동남아 지역으로도 편법유학을 떠나는 사례가 나타났다.


해외이주를 통한 유학은 초등학생의 경우 20명, 중학생은 8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견동행을 통한 유학은 초등학생 54명, 중학생 5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이주의 경우 중국과 미국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파견동행은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가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원주교육청 관계자는 “편법유학은 대부분 외국에 거주하는 친척이나 지인들에게 보내져 외국어 공부를 하는 유형이 가장 많다”며 “관례로 인정되다 보니 지역차원에서 이를 지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