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원장 21세기 산부인과
여성의 피임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요즈음 국내에서 수입 판매 시판의 허용단계에 이른 프랑스 파마신의 사후 피임약인 노레보정의 정보를 소개 합니다. 우선 사후 피임이란 성교후 피임 또는 응급 피임이라고 불려지며, 성교후 수정란이 착상되기 전(성교후 5일이내)에 임신을 응급으로 예방하기 위한 피임 방법입니다.


사후 피임이란 일정한 시간내에 응급 피임의 목적으로 사용되며 일반적인 피임약과 다른 점은 약의 용량이 고용량이며 규칙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점이다.
고용량의 약물에 의한 오심및 구토의 부작용을 줄이고 사후 피임의 효과가 더 좋은 약품이 1999년 프랑스에서 개발된 노레보정이다. 사후 피임약을 사용하는 경우는 콘돔 피임의 실패가 우려되는 경우, 피임을 미리 생각지 못한 성교시, 강간등 성폭행시, 피임방법이 불확실한 경우입니다.

사후 피임약의 작용기전은 난포의 성장억제, 배란억제, 정자의 자궁경부및 나팔관의 이동억제, 수정능력 저하, 수정억제, 수정란의 이동및 발달 억제, 자궁내막에 착상억제, 항체의 기능억제등인데 이 중에서도 사후 피임약의 주된 작용기전은 자궁내막의 변형을 초래하여 착상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착상된 이후에는 즉 임신이 된 경우에는 사후 피임약의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레보정제는 1정 복용후 12시간후에 1정을 추가로 복용하여 성교후 24시간 이내 복용시 피임 실패율이 5%, 48시간 이내인 경우 15%, 72시간 이내인 경우 40%로 가능한 한 빨리 사후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 피임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처음 노레보정 사용시 피임 실패율은 11~25%이며 두번째 사용시 피임 실패율은 19~38%로 반복 사용시 피임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유의 하여야 합니다. 노레보정의 경우 레보노르저스트렐의 양을 비교하면 일반 피임약의 10~12배의 용량을 복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고용량의 피임(사후)약을, 상습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피하여야 합니다. 사후 피임약 복용시 4시간 이내에 구토를 한 경우에는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에서와 같이 효과가 큰 반면 부작용과 피할수 없는 실패율이 따름을 아시고 가능한 한 피임의 실패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피임방법을 택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원주투데이  webmaster@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