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안전운전시스템 판매상 운전자 유혹


위성을 이용해 차량운전자들에게 위험지역을 알려주는 음성안전운전시스템이 과속감시카메라를 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음성안전운전시스템은 인공위성으로부터 신호를 수신, 차량의 현재 위치를 파악한 뒤 실시간으로 위험지역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장치다.


이 음성장치는 과속위험지역을 포함한 사고다발지역, 급커브지역, 안개상습발생지역, 터널및 교량등의 위치를 알려줌으로써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고 있으나 과속감시카메라 위치까지 알려주고 있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감시카메라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 또한 관내 몇몇 카센터에서는 공공연히 “과속카메라를 잡을 수 있다”는 선정적인 문구를 이용해 구입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판매중인 이 장치는 과속감지카메라 전방 300 ~ 500m지점에서 과속감지카메라가 있다고 알려줌으로써 단속을 피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대당 가격이 50만원에 이르고 있으나 과속감시카메라를 피하려는 운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경찰관계자는 “판매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이를 이용해 과속감시카메라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불법행위”라며 “장착차량에 대해서는 2만원의 범침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이 차량 내부에 설치된 기계를 식별하기 어려워 실제단속 건수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