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만들면 기쁨 두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크리스마스는 만인의 축제. 꼬마 전구와 금줄을 걸쳐 놓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놓은 상점들로 시내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한창이다.
오색빛이 찬란한 거리를 지나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찬 바람마저 감도는 ‘썰렁함’이 느껴진다면 이번 주말엔 온 가족이 둘러앉아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각종 소품으로 집안을 꾸며보자.


농협 중앙점, 원예농협하나로클럽은 버블, 엔젤, 콜로라도, 그린파인, 스카치, 수정등 6~7가지 종류의 트리를 선보이고 있다. 가격대는 나무 종류와 크기에 따라 5천~30만원까지 다양하며 가정용으로 적합한 1~1.3m의 스카치, 엔젤 트리는 1만5천~5만원선이다.


트리 장식은 전구, 볼, 리본, 인형등 다양한 소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색상은 한두 가지 색조로 통일하는 게 좋다. 빨간 금색 은색등이 보편적으로 쓰이며, 은색에는 파랑과 녹색이, 금색에는 빨강, 핑크, 보라등이 잘 어울린다.


전구는 할인점 기준으로 60구짜리 4천원, 120구짜리 5천원선이다. 볼은 같은 색감으로 통일하되 크기가 서로 다르거나 짙고 옅은 것들로 섞어 사면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다. 6개들이 한세트가 1천500원~4천원선. 볼과 리본을 섞어 트리를 장식하는 것도 좋다. 리본용 테이프를 구입하여 만들어 달든지 꽃집에 주문하면 개당 3천~4천원에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이 그린 재미있는 그림이나 비닐봉지에 넣어 리본으로 장식한 사탕·초컬릿, 가족의 즐거운 한때를 담은 사진을 밀착(필름 한통에 8천원선)하여 자른 것도 좋은 장식품이 된다.
트리와 각종 장식이 모두 들어 있는 세트를 구입하는 것도 간편하다. 가장 저렴한 스카치가 2만(60cm)~13만원선(1.8m).


트리 대신 나뭇가지를 이용해 쉽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도 있다. 까사미아 원주점 이연재씨는 “나뭇가지에 은색이나 갈색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질감있는 천 종류를 입힌 뒤 가지에 카드나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걸고 가지 끝에는 크리스털로 만든 구슬을 매달면 특색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빨강 초록 금색 은색 중 집 전체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색상의 헝겊이나 부직포, 주름지로 테이블을 씌우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쉽게 연출할 수 있다. 일산동 ‘왕자와공주’에서 붉은색 바탕에 흰색 무늬, 초록 테두리를 두른 주름지를 1롤 3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테이블 위는 포인세티아 화분과 장식 초 하나만으로도 화려하게 꾸밀 수 있다. 꽃집에서 포인세티아는 식탁용 작은 화분이 3천~5천원선, 장식용 초는 8천~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단계동 올리브에서는 조화로 꾸민 3구짜리 소나무 촛대를 2만5천원에, 까사미아 원주점에서는 촛대를 장식할 수 있는 작은 구슬이 달린 리스를 2천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선반이나 장식장 위에 흰색이나 붉은색의 투명 구슬을 연결한 비즈가렌드를 늘어 놓는 것도 멋스럽다. 까사미아 원주점 1만 3천원. 현관문이나 빈벽에는 리스를 걸고, 금줄등을 천정에 매달고 창문에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탈지면 눈을 붙여 놓으면 어린이용 크리스마스 맞이 끝. 리스는 할인점에서 2~6만원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며 쇼핑하는 재미도 있지만 인터넷 쇼핑몰도 이용할 만하다.

‘트리나라’(www.xmastree.co.kr), ‘아이산타’(i-santa.co.kr) ‘우리산타’(www.woorisanta.co.kr) ‘두산오토’(www.otto.co.kr).

<김보경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