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환자수 초·중학생은 감소 유아는 여전


최근 유행하고 있는 독감이 초·중학교를 중심으로 크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면역력이 약한 유아들에게는 계속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교육청에 따르면 26일 현재 관내 초등학생중 독감판정 환자수는 123명으로 지난 주말에 파악됐던 553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경우도 26일까지 파악된 독감환자수는 13명으로 거의 완치단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주말까지 지켜봐야 확산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환자수가 급속도로 줄고 있다”며 “이번주중에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초·중학교 감기환자수가 이처럼 줄어들고 있는 반면 유아 감기 환자는 소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관내 소아과 전문병원에는 유아감기를 호소하는 엄마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한두시간을 기다려야 겨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모개인 소아과 병원은 환자들이 몰려 병원관계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돌려보내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우리들소아과 관계자는 “항상 100여명이 넘는 대기환자들이 복도를 가득 메우고 있다”며 “25일에도 1천400여명의 유아들이 치료를 받았는데 대부분 감기환자”라고 밝혔다. 원주시 보건소에도 감기를 호소하는 환자가 하루평균 3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어린이 감기환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유행하는 감기는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노약자가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며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은 환기와 습도조절에 신경써야 하고 특히 다중이 있는 곳에 어린아이를 데리고가면 감기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통해 감기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감기에 영향을 주는 음주나 흡연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