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및 건물번호 부여 마무리



원주시 도시지역의 도로가 다음달부터 ‘나그네길’‘하늘닷길’‘소망길’‘토지문학길’과
같은 정겹고 지명 유래에 적합한 새 이름을 갖는다.

원주시는 2000년부터 도로명및 건물번호 부여사업(구 새주소부여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 도로명이 확정됨에 따라 내달부터 도로명판 부착작업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 이름을 갖게 된 도로는 읍면지역을 제외한 도시계획구역내
15개 동지역으로, 주간선도로와 골목길등 653구간이 이에 해당된다. 이들 도로구간에
지주를 세워 도로명을 부착하거나 기존 전봇대나 벽면에도 부착할 예정이며 총
1천242개가 부착된다.


도로명은 원일로, 중앙로, 평원로와 같이 시민들에게 익숙하게 불리는 도로는
그대로 유지시켰으나 원주역에서 농산물도매시장간 도로는 기존에 단계로로 불렸으나
원문로로 교체했다. 또 우산철교에서 단계동 21세기산부인과 앞 도로는 기존
서원대로에서 단계로로 바꾸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널리 알려진 도로명은 유지시키되, 도로명이 적합치 않은
곳은 바꿨고 골목길은 나그네길, 하늘닷길과 같이 정서에 맞고 기억하기 쉬운
새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내년 3월부터는 건물번호판 부착작업이 시작된다. 도로명판이 부착되는 곳에
위치한 건물마다 번호판을 부여하여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업으로
2만동의 건물이 이에 해당된다. 건물번호판에는 현재 사용되는 토지지번도 수록된다.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 부착작업은 내년 6월경 마무리될 예정이며 원주시는 인터넷으로
새주소 검색이 가능토록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누구나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