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배 대만 수출에 차질이 빚어졌다. 당초 5억원 규모의 물량에서 1억1천만원
규모로 축소된 것. 농협원주시지부와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10월초 수출대행업체인
영성상사와 계약을 맺고 원주에서 생산되는 배 전체의 12%를 차지하는 물량(1
5㎏짜리 2만상자)을 대만에 수출키로 잠정 약속했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출대행업체인 영성상사에서 덜 익은 배를 원했고
이에 충족되는 물량이 5천600상자 밖에 되지 않아 줄어 들었다”고 해명했다.



또 영성상사에서 관내 농가의 수출용 배를 엄격히 심사, 모양이 좋지 못한 것을
상당량 거절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처음 수출을 시도하며 시행착오를 겪은 것 같다”며
“내년부터는 작목반별로 수출농가를 선별해 집중 지도하여 수출 물량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