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임선씨를 돕기위한 무실동 주민들의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 유씨는 무실동 1통이 고향으로 이곳에서 줄곧 양계장을 하며 살아왔다. 그러던중 지난 6일 양계장에 화재가 발생,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닭 1만5천수가 모두 폐사했다. (본보 9월 9일자 11면 보도) 일부는 화재에도 불구하고 용케 살아남았으나 산란용 닭이어서 쓸모없게 됐다.


이같이 전재산을 화염속에 날린 유씨가 실의에 빠져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이 유씨 돕기운동에 나서고 있다. 무실동 바르게살기위원회와 재향군인회, 동사무소 직원들이 성금을 모금, 유씨에게 전달했으며 무실동 본동대동계, 만대부락대동계등에서도 성금이 속속 답지하고 있다.
또 7일부터 현재까지 연인원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양계장 청소를 도와주었고 군부대에서도 15명이 장비와 함께 지원됐다.


안승준 무실동장은 “유임선씨가 그동안 계란이나 닭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는등 이웃사촌으로 잘 지내왔기 때문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유씨는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할지 모르겠다”면서 “하루빨리 재기에 성공해 주민들에게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