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국군병원앞 삼거리 접촉사고 빈번 개선 시급



태장동에서 호저면 방향으로 들어가는 원주국군병원앞 삼거리에서 빈번한 접촉사고가 일어나 개선이 요구된다.


횡성방향에서 시내로 직진하는 차량과 호저방향에서 시내로 우회전하는 차량 사이에 접촉사고가 자주 일어날 뿐 아니라 도로폭이 좁아 직진하는 차량들 사이에서도 접촉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버스를 운전하는 우모씨(48)는 “호저방향으로 들어가는 삼거리 전까지 3차선으로 이어져 오다 이후에 불법주정차등으로 차선 하나가 없어져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접촉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고 말하고 “차선폭도 좁아 버스 2대가 동시에 직진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차선폭이 거의 차폭과 같아 대형차량의 경우 접촉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3차선으로 나뉘어 있는 차선폭은 각각 2.7m, 2.6m, 2.25m로 대형버스 차량폭 2.5m보다 불과 10~20cm의 여유밖에 없는 상태다.


게다가 불법주정차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있는 차선마저 쓰지 못하는 실정이다.
주변에서 철물점을 운영하고 있는 윤모씨(41)는 “일주일에 한번 꼴로 접촉사고가 일어난다”며 “도로폭이 좁은데다 우회전 차량이 많다보니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표지판과 가로수 때문에 호저에서 시내로 우회전하는 차량이 직진하는 차량을 볼 수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윤씨는 “호저방향에서 나오는 도로 자체의 지대가 낮은데다가 표지판과 가로수가 가려 직진하는 차량을 보지 못해 무작정 우회전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설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횡성방향에서 시내로 직진신호가 떨어지면 대부분 차량들이 과속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신호등도 우회전하는 지점과 바로 연결돼 있고, 호저방향으로 좌회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차선은 U턴까지 허용하다보니 사고 유발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에대해 교통관계자는 “우선 불법주정차 단속을 철저히 해서 차선이 온전하도록 해야한다”며 “도로폭 조절과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 제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