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을 고비로 원주에서 아폴로 눈병(급성 출혈성 결막염) 감염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원주시보건소가 관내 초·중·고교 학생들과 병원을 찾은 아폴로 눈병 환자를 집계한 결과 지난 6일 최고치인 1천808명의 감염률을 보였으나 7일 1천218명, 9일 1천342명, 10일 1천313명등으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초·중·고교 학생들의 발병도 6일 1천408명이었다가 7일 959명, 9일 943명, 10일 846명으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폴로 눈병으로 인해 2∼3일간 휴교한 학교는 10일 현재 8개 학교로 늘어났다.
관내 병의원들을 찾는 아폴로 눈병 환자 또한 10일 오후를 기점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병의원 관계자들은 전했다.


박은호안과의원 박은호 원장은 “유행성 각·결막염은 잠복기도 길고 발병기간도 보름이상 길지만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보다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 환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다보니 차츰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아폴로 눈병이 급속히 확산되며 보건소에 방역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많았는데 방역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수영장, 공중목욕탕의 염소소독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