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판매원, 보험설계사 대상 사건 잇따라


차를 사겠다거나 보험에 들겠다며 여성 영업사원을 유인해 폭행이나 살해하는 사건이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원주경찰서(서장:엄재길)는 보험에 가입하겠다며 영업사원을 유인해 폭행한 최모씨(40)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3일 오전9시 114 안내전화를 통해 모 보험회사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오후3시경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 보험가입상담을 원하는 것처럼 속여 영업사원인 김모씨(39·여)를 밖으로 유인했다. 최씨는 이를 믿고 찾아온 김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폭행하고 강간하려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지난 3월에는 횡성에 사는 김모씨(27)가 승용차를 구입하겠다며 여자 판매원을 유인, 성폭행한 뒤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김씨는 자동차 판매사원인 서모씨(27·여)를 유인해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 성폭행 한 뒤 서씨가 반항하자 살해해 횡성군 우천면 도로변 낙석방지용 시멘트 옹벽 사이에 시체를 유기했다.


이러한 사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여성 영업사원들을 유인하는 범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