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읍여성의용소방대 독거노인 말 벗 훈훈

3조로 나눠 월 2회 방문

문막읍여성의용소방대(대장:박경희) 대원들이 독거노인의 딸이 되겠다고 나섰다. 소방대원들은 지난 2일 문막읍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 3명을 찾았다.
낳은지 얼마 안된 아들을 잃은 아픔을 안고 산다는 임모 할머니(86)는 딸이 있기는 하지만 어쩌다 얼굴을 내미는 정도다.


혼자 사는 것에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외로움은 몇십년이 흘러도 그대로다. 의용소방대원이 찾아간 날도 그저 누군가가 찾았다는 것에 고마워했다.
이날 의용소방대원이 찾아간 노인들은 3명. 2명은 독거노인이었고 한명은 딸과 함께 살고는 있지만 살림이 넉넉치 않았다.


이에따라 의용소방대원 36명은 3조로 나뉘어 수시로 노인들을 찾아가기로 했다.
월 2회 정도는 의무적으로 찾아가고 시간이 날때마다 노인들의 말벗이 돼 주기로 했다. 돌아오는 추석에는 송편이나 음식을 해서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박대장은 “말할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노인들에게는 큰 기쁨인 것 같았다”면서 “모두 마을 노인이다 보니 시간날때마다 들러서 딸처럼 공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